워킹맘 일상/자꾸만 사게되는 육아템

포맘스 스마트 바운서, 100일 사용 후기 (내돈내산 육아템 2)

워킹맘김대리 2021. 3. 29. 23:28

엄마들의 손목에 휴식 시간을 주는 전동바운서


* 육아 활용에 집중해 작성한 글로, '포맘스 스마트 바운서'의 작동법 및 기능 등은 공식 홈페이지나 다른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.

출산 몇 주 전 당근마켓에서 아이가 잘 타지 않아 거의 새 제품(?)이라는 바운서를 샀다.
판매자 아이도 잘 타지 않았다는 코멘트에 움찔 했지만,
육아는 '맘by맘, 애by애'라는 믿음으로 용기있게 구매했다.
결론은 "잘 샀다"이다.

우리 아기는 바운서 위에서 모빌을 보다 잠들기도 했다.

다시 되팔 때 찍은 사진 1

모빌 없이 기본 본체만 있는 모습
보통 이 상태로 사용했다.

다시 되팔 때 찍은 사진 2

모빌을 장착한 모습
최근 나온 제품은 어느 정도 보완이 되었다고 들었으나,
내가 산 건 예전 버젼이라 모빌 쳐짐 현상이 심해 쓰지 않았다.

다시 되팔 때 찍은 영상 3


모빌 달고 작동하는 모습
저 모빌 아무리 봐도 불안하지 않은가?
게다가 우리 아이는 크게 눈길을 주지도 않았다.
자세히 살펴보자면..

흑백 모빌
컬러모빌

집에 가져오자마자 모빌도 싹 빨았다.
천(솜)인형 재질이라, 망에 넣고 세탁기로 세탁했는데 큰 문제 없었다.
앞뒤가 각각 흑백/컬러로 되어 있어 개월수에 맞게 바꿔뀌면 되지만,
굳이 이 모빌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.

아, 모빌 뿐만아니라 시트도 지퍼로 쉽게 분리가 되어 세탁하기 용이했다.

포맘스+타이니모빌=사랑

왜냐하면 이렇게 완벽한 조합이 있기 때문이다.
포맘스 바운서 앞 혹은 옆에 타이니모빌을 두면 높이가 딱 맞다!
아이가 아주 편안하게 시선을 줄 수 있는 높이이다.


두 조합의 작동영상인데, 이렇게 완벽할 수가 없었다..!!
스윙 동작도 다섯 가지, 스피드도 조절할 수 있는데,
스윙은 두가지 정도 번갈아가며 사용했고,
스피드는 보통 느리게 썼다. (별로 안 바꿨다.)

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걱정하는 부모들도 보았는데,
보통은 빠른 속도를 사용하지 않고;; 뭐 그리 오래 태우겠는가..?!
(우리 아기가 바운서 위에서 잠들기도 했지만, 잠들면 바운싱을 멈추거나 침대로 옮기니까..^^;;)
실제로 흔들린 아이 증후군에 관한 내용을 전문 도서에서 읽어보면,
이런 바운서보다 차량 이동, 유모차 탑승 시 훨씬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.


포맘스 바운서는 중간이 움푹 파여 아주 어린 신생아가 쓰기에는 불편한 각도이다.
(아기를 눕혀보면 바로 안다, 아마 울 것이다.....또르르)
그에 맞추어 신생아 패드를 따로 판매하는데, 내가 산 중고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.
그래서 작은 아기 이불 혹은 겉싸개를 쿠션처럼 얹어 아기를 눕혔다. (꿀팁ㅎㅎ)
다행히 편안해하였고, 발버둥도 잘 안 치는 쪼꼬미 신생아 시절에는 동영상처럼 활용했다.

물론 어느 정도 큰 이후,
5-60일 이후에는 이불 따위 없이 그냥 태웠다.

 

기능판, 솔직히 별로 안 썼다ㅋㅋ

다섯가지 모션이 있고,
스피드도 여러 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,
백색소음 뿐만 아니라 스피커 기능으로 음악을 들려 줄 수도 있다.

하지만..!
나는 아이가 안정적으로 잘 있는 1-2가지 모션만 활용했고
(우리 아이는 1, 3 번째 모션을 주로 썼다.)
스피드도 보통은 1-2단계를, 아주 가끔 조금 높은 단계를 짧게 썼다.

등받이 각도도 조절도 되는데,
100일 이전 신생아 시절에 주로 썼던 터라 ,
가장 누워있는 각도에서 바꾸어 본 적이 없다.
(이 많은 기능들을 다른 맘들은 잘 활용하기를..)



좋은 점은 광고 블로그/유튜브에 많을테니,

*단점이라면?


먼저 가볍다.
사람마다 ‘가볍다’라는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.
참고로 난 일반적인 기저귀 갈이대가 가벼워 불안해 사용하지 않는다.
(내가 사용하고 있는 기저귀 갈이대는 추후 공유 할 예정!)
대부분이 플라스틱 재질로, 묵직하고 든든해 아이를 잘 케어한다는 느낌은 없었다.
보통 여자, 보통 엄마인 나도 번쩍 번쩍 들어 바닥 청소를 매일 했으니..!
어느 정도 큰 4-5개월 (통통하고 힘센 우리) 아기가 발버둥을 치면 흔들릴 정도다.

두 번째, 사용 기간이 짧다.(사용 체중 범위가 적다)
사용 체중범위는 9kg 까지 이며, 6개월까지 ㅜ
우리 아기는 4개월(이미 8키로 이상 ......)까지 썼다.
그리고 8-90일 이후로 아이가 발버둥 치면,
벨트/가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이 좋아 위치가 슬슬 내려오는데..
어느 정도 이상 아이가 내려오면, 아기의 자세가 매우 불편해진다.

그러니까 우리아이는 조리원 제외하고 나니, 100일 가량 사용하고 땡!

세 번째, 캐바캐/애바애
우리 아기는 잘 탔지만, 바운서에만 등센서를 잔뜩 켜둔 아기들이 있다고 한다.
내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 알 수가 없는데,
고가의 전동바운서를 사기가..




그래서 나의 구매 후기 결론은?
중고로 사길 참 잘했다. (쓸만큼 쓰고 조금 더 저렴하게 되팔았으니)

내 아이가 잘 있어줄지 미지수이고 사용기간 또한 짧아, 새 것으로 사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. 비싸다.....
포맘스가 아닌 여러 종류의 전동 바운서가 많다.
좋은 가격의 중고품을 발견한다면,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.

(중고로 싸게 산다면, 혹은 선물 받는 다면?) 추천템!


*내돈내산: 내 돈 주고 내가 산 (중고 혹은 새) 제품, (협찬 아니고) 지인에게 선물 혹은 물려 받은 제품